[뉴스레터_지식재산권_11_발명가 이야기]

 

발명가 아르키메데스의 일생

 

 

 

김준효 변호사

 

우리는 현재를 “과학기술의 시대”라고 칭한다. 그러나 현재만이 아니라 인류 문명 발전의 역사는 과학기술 내지 발명의 역사이다. 발명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만여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현재 발명가의 이름이 전해지는 사람으로서 기원전 약 200년대의 아르키메데스를 시초로 본다면 약 2200년의 역사이다. 아르키메데스는 고대 그리스의 발명가이자 수학자, 과학기술자이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원주율(원의 지름에 대한 원주의 길이의 비율)의 근사치를 계산하였다. 그는 원에 내접하는 다각형의 변의 길이의 합보다는 원주의 길이가 크고, 원에 외접하는 다각형의 변의 길이의 합보다는 원주의 길이가 작으므로, 내접, 외접하는 다각형의 변수를 점차 늘려 96각형으로 하여 원주율이 310/71(223/71)보다 크고 31/7(22/7)보다 작은 범위 내에 존재하며, 3.14임을 알아낸다. 이 방법은 오늘날의 미적분의 기초 개념과 거의 동일하여 놀랍다.

 

그는 과학자로서 지렛대의 원리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유체정역학을 연구하였다. 그가 부력의 원리를 알아내고는 “유레카(찾아냈다)”라고 소리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나선식 양수기, 투석기, 기중기 등을 발명하였다. 나선식 양수기는 오늘날에도 활용되는 발명품이다.(아래 그림)

 

 

 

아르키메데스가 계산한 원주율(π)는 오늘날 과학, 공학 등에서 매우 많이 활용되며 여러 발명의 원초적 개념이 되고 있다. 그가 발견한 과학 원리나 방법, 그가 발명하였던 물건들은 그의 발견, 발명 당시 그대로 혹은 변형 개량된 모습으로 오늘날에도 사용된다.

 

수 천 년 인류 역사가 과학과 문명을 발달시켜 왔다고 하지만, 그 기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의 선조들이 알고 있던 것이고, 지금 개발하는 것들도 이러한 기초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여야 함을 아르키메데스의 일생과 업적이 말해 주고 있다.